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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창식 선수의 인터뷰 中 "BCS베이스볼 퍼포먼스" 발언
작성자 BCS BaseBall
작성일자 2015-03-09
 

 
[OSEN=이상학 기자] 부활을 위해 지푸라기까지 잡았다.

한화는 지난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9-3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승리만큼 한화에 고무적인 것은 우완 투수 송창식(30)의 부활 가능성이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때까지만 하더라도 스스로 확신하지 못했지만 시범경기 첫 날 위력투로 부활 청신호를 켰다.

7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송창식은 2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직구 구속은 좋을 때보다 빠르지는 않았지만 느린 커브를 활용한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우타자 몸쪽 낮은 코스를 찌르는 제구까지, 2013년 20세이브를 거둔 한화의 수호신 때 모습이 엿보였다.

김성근 감독도 송창식의 투구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송창식이 잘 던졌다. 오늘 투구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며 "일본 캠프에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오늘에야 감을 잡은 것 같다. 그래서 일부러 더 길게 던지게 했다. 송창식이 잘해준다면 (투수 운용에서) 한결 편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송창식은 2013년 한화 마무리로 활약했지만 2014년에는 기대에 못 미쳤다. 26경기 1승3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7.45에 그쳤다. 2013년 거듭된 연투와 긴 이닝 투구로 무리한 여파인지 구위가 떨어졌다. 송창식 특유의 낮은 코스 제구와 공격적인 투구도 되지 않았다. 밸런스와 자신감 모두 무너졌다.

송창식은 "작년 후반기부터 경기를 거의 나가지 않았다. 캠프 초반에는 안 좋았는데 감독·코치님 도움으로 막판부터 조금씩 밸런스를 찾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중심 이동하는 과정에 순서가 안 맞는 느낌이 있었다. 릴리스 포인트에서도 팔을 몸보다 앞으로 끌고 나올 수 있게 연습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잃어버린 밸런스를 찾기 위해 송창식은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시즌 막판에는 'BCS 베이스볼 퍼포먼스'란 광명시에 위치한 야구 교습소까지 찾아갔다.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11년간 트레이닝코치로 활동한 마에다 켄이 대표로 있는 곳. 현역 프로 선수이지만 자존심을 버리고 야구교습소까지 직접 찾아갈 정도로 부활을 위해 지푸라기까지 잡았다.

송창식은 "아는 선배의 소개로 비싸지 않은 돈을 주고 경험했다.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도움이 됐다"며 "그곳에서 들은 말을 감독님도 똑같이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스프링캠프를 통해 많은 공을 던지고 또 던지며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눈 떠서 자기 전까지 계속 훈련이었다. 잘되지 않을 때는 힘들었지만 던지다 보며 그 속에서 뭔가를 찾을 수 있었다"고 과정을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송창식은 "아직 내 스스로 여유가 없다"며 "지금의 밸런스를 잊어먹지 않겠다. 아직 제구가 마음처럼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남은 시범경기에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존심까지 버린 송창식이 봄날을 맞아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301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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